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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려고 시작한 다이어트가, 저를 괴롭히기만 해요.

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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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당신의 마음이 잠시 쉬어가는 곳, 
‘마음 정거장’입니다.

요즘 마음속에 고민을 품고 있다면  
이곳에서 심리상담사의 편지를 받아보세요.   
편지를 읽는 동안 복잡했던 마음이 정리되고, 
앞으로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찾게 될 거예요.

자, 오늘 마음 정거장에는
어떤 고민을 가진 친구가 방문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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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답답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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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고민

외모 고민, 낮은 자존감

세부 고민

요즘 제 하루는 온통 숫자예요. 오늘 먹은 음식의 양, 앱에 적는 칼로리, 아침마다 재는 몸무게까지. 처음엔 그냥 예뻐지고 건강해지고 싶었어요.

식단대로 먹고 운동을 끝낸 날엔 마음이 놓이기도 했고요. 이왕 다이어트하는 거 뼈말라 소리도 듣고 싶고, 바디프로필도 찍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마음이 조금씩 무너져요. 친구들과 밥을 먹다 조금만 더 먹어도 죄책감에 시달리고, '내가 또 너무 많이 먹었나?' 하는 자책이 떠나질 않아요.

사람들 앞에선 괜찮은 척 웃지만, 혼자 있으면 나를 몰아세우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요.

건강해지려고 시작한 건데, 이제는 그게 저를 옥죄어요. 어떻게 하면 여기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심리상담사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스스로 몰아붙이지 말아요.
그동안 충분히 애썼어요.” 
 

안녕하세요, 답답 님. 심리상담사 원아입니다.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는 예뻐지고 싶고, 
건강해지고 싶은 마음뿐이었을 거예요. . 
식단과 운동 계획을 잘 지킨 날엔,
뿌듯함도 느꼈을 거고요. 

 

그런데 요즘 마음이 자꾸 무너지는 건,

그동안 너무 애써와서 한계에 가까워졌다는 뜻이에요.

매일 식단을 지키고 기록을 챙기느라 지친 마음이, 
'이제 좀 쉬자'라고 보내는 신호인 거죠 

 

그러니 지금은 나를 더 몰아붙일 때가 아니라,

여기까지 애써 온 나를 가만히 이해해 줄 시간이에요.

지금 내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볼까요?


STEP 1

자책하는 마음 이해하기

계획에서 조금만 벗어났을 뿐인데,
‘오늘은 완전히 망쳤어’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음식을 조금 더 먹은 것뿐인데,
그동안의 노력이 전부 무너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심리학에서는 이런 마음을 ‘흑백사고’라고 해요.
모든 일을 ‘잘했다’ 아니면 ‘망했다’,
딱 두 가지로만 나눠 보는 거예요.

문제는 이 망했다는 생각 다음에 일어나는 일이에요. 
‘어차피 망했으니까’ 싶은 마음에 죄책감이 커지고,
‘내일은 더 완벽해야 해’라고 규칙을 엄격하게 세우게 돼요.
그럴수록 계획을 지키지 못하는 날은 더 자주 생기고,
그때마다 더 깊이 자책하는 악순환에 빠지는 거예요.


STEP 2

망친 하루, 다시 들여다보기

그럼 계획을 지키지 못한 날을
통째로 '망한 날'로 묶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하루는 단 한 장면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아요.
친구와 만나 평소보다 조금 더 먹은 날을 떠올려 볼까요?
머릿속에는 ‘오늘 너무 많이 먹었어, 망했어’라는 후회만 남기 쉽지만,
사실 그 하루 안에는 친구와 실컷 웃고 이야기 나눈 시간도 있어요.
그러니 그 하루 전체가 ‘실패’였던 게 아니라,
그저 ‘한 끼의 식사’가 계획과 조금 달랐을 뿐인 거죠. 

도화지에 점 하나 잘못 찍었다고
도화지를 통째로 찢어버리지는 않잖아요.
그러니 밥을 조금 더 먹은 날도
‘오늘 하루를 망쳤어’가 아니라,
‘평소보다 조금 더 맛있게 먹은 한 끼였어’라고
가볍게 넘겨보는 연습을 해보면 좋겠어요.

 

STEP 3

자책에서 다른 감각으로 옮겨가기

자책과 죄책감에 한번 사로잡히면, 
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커져요.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건, 음식이나 숫자에 쏠려 있던 생각을 
잠시 다른 감각으로 옮겨보는 거예요.
머릿속이 한 가지 생각으로 꽉 차 있을 때 몸으로 느끼는 다른 감각을 깨우면,
그 생각의 고리에서 한 발 빠져나올 수 있거든요.

- 시원한 물 한 잔을 천천히 마셔보기
-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가볍게 걷기
-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반신욕 하기

이렇게 잠깐 다른 감각에 머물다 오면,
나를 힘들게 하던 생각도 어느새 한풀 꺾여 있을 거예요.

 

 

 

체중계 위의 숫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지 않아요. 매일 매일 완벽하게 계획을 지키는 사람도 없고요.

그러니 그 숫자에 오늘 기분을 통째로 맡기기보다,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였다고 인정해 주면 좋겠어요. 

 

오늘 배운 내용을 혼자서도 연습할 수 있도록 ‘하트키트(HEART-KIT)’를 준비했어요. 하트키트를 통해 지금의 고민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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