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기후불안, 나만 이렇게 진지하게 걱정되는 걸까요?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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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당신의 마음이 잠시 쉬어가는 곳, 
‘마음 정거장’입니다.

요즘 마음속에 고민을 품고 있다면  
이곳에서 심리상담사의 편지를 받아보세요.   
편지를 읽는 동안 복잡했던 마음이 정리되고, 
앞으로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찾게 될 거예요.

자, 오늘 마음 정거장에는
어떤 고민을 가진 친구가 방문했을까요? 

 

이름

정다운 (16)

MBTI

INFP

주요 고민

기후불안, 나만 이렇게 걱정되고 허무한가요?

세부 고민

얼마 전 기후위기 다큐를 보고, 관련된 책도 몇 권 찾아 읽었어요. 그 뒤로 세상이 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뉴스만 틀면 '역대급 폭염'이라는 말이 나오고, 몇 년 뒤면 식량 위기가 온다는 얘기까지 들려요.

제가 어른이 될 즈음엔, 평범하게 살 수 있는 지구가 남아 있긴 할까요?

이제는 더운 날 에어컨 리모컨을 들었다가도 그냥 내려놔요.

'나 하나 편해지려고 지구를 더 망치는 거 아닐까?' 싶어서요. 이런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지금 대학 가겠다고 공부하는 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요.

 

심리상담사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내 마음부터 챙겨야

지구를 위한 일도 이어갈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다운 님. 
심리상담사 원아입니다.

기후위기를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무거우시죠.
'나만 이렇게 걱정하나' 싶으셨다고 했는데,
요즘 같은 마음을 겪는 사람이 정말 많아요.
이런 마음을 '기후불안' 또는 '기후우울'이라고 불러요.
기후가 나빠지는 걸 지켜보며 느끼는
두려움과 무력감을 뜻하는 말이에요.

이런 마음이 드는 건 예민하거나 약해서가 아니에요.
내 행동 하나가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고,
그 미래를 외면하지 않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서예요. 

오늘은 막막한 미래를 걱정하기 전에,
그 걱정으로 지친 마음부터 돌보면 어떨까요?

 

 

STEP 1  미래 대신 오늘을 생각하기 

올여름 폭염도, 전 세계 재난 뉴스도
사실 한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이렇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오래 매달리다 보면, 
누구나 쉽게 지치고 무력해져요. 

이럴 때는 ‘미래에 지구가 어떻게 될까?'가 아니라,
'오늘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뭘까?'로 
질문을 바꿔보는 것이 도움이 돼요.  

에어컨 온도를 알맞게 맞추는 것,
텀블러를 챙기는 것,
장바구니를 들고 나가는 것. 
이런 건 지금 내 손으로 분명히 바꿀 수 있는 일이에요.

먼 미래에 가 있던 시선을, 
오늘 할 수 있는 일로 돌려보세요.
막막하던 마음이 조금은 옅어질 거예요. 



STEP2. 결과 대신 의미를 떠올리기

그렇게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해봐도, 
무기력이 좀처럼 가시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잠깐, 내가 무엇을 기준으로 내 행동을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봐요.
혹시 '결과'만 보고 있진 않나요?
작은 행동 하나로 지구가 당장 바뀌진 않으니,
결과만 따지면 무얼 해도 소용없게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의미'를 보는 거예요.
심리학자 마리아 오얄라도, 결과에 집중할수록 무력감이 커지고,
결과보다 행동의 '의미'를 볼 때 그 무력감이 줄어든다고 말해요.

 

오늘 챙긴 텀블러를 떠올려 볼까요?
이걸로 지구가 달라지진 않을 수 있어요.
그래도 종이컵 하나는 덜 썼고, 그만큼 쓰레기도 줄었어요.
큰 변화는 아니어도, 분명히 의미가 있는 일이에요.

 

 

STEP 3 혼자가 아닌 함께 고민하기

'나 혼자만 애쓴다'는 마음은 우리를 외롭고 지치게 해요.
오늘은 나와 비슷한 사람과 그 마음을 함께 나눠볼까요?

환경단체에 가입하거나 환경 운동을 하는 것 말고도, 
훨씬 가볍게 함께할 수 있어요. 

"요즘 날씨 진짜 이상하지 않아? 좀 걱정되더라."
친구에게 이렇게 슬쩍 말을 꺼내보는 것.
친환경 팁 올리는 계정을 하나 팔로우해 두는 것.
제로웨이스트 챌린지 글에 댓글 한 줄 다는 것.
이런 것도 충분해요.

이 걱정을 나 혼자 감당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 
무거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지구를 지키는 첫걸음은, 지구를 걱정하느라 지친 내 마음부터 돌보는 거예요.

오늘 에어컨을 한 번 망설인 것, 텀블러를 챙긴 것, 친구와 날씨를 걱정한 것,

이 오늘 해낸 이 작은 일들을 자기 전에 하나씩 떠올려 보세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이런 하루가 모여 우리의 내일을 지키는 힘이 돼요.

그럼 오늘 나눈 내용을 혼자서도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된 ‘하트키트(HEART-KIT)’를 열어 볼까요? 하트키트를 통해 지금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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