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직장동료가 너무미워요

상이언니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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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들어온지1년이 막지난 직장동료가 처음부터 일센스없고 느리고 안깔끔한데도 내가더 도와야지해야지하면서 6개월이 지나고 내가 배려하던모든걸 이용하는걸보면서 정이떨어지고 그게 누적되면서 이제는 제건강도 망가지고 이제는그분의모든 행동이 맘에안들고 지적하게되고 그래도 안바뀌는 그분덕분에
이제는 내가이상한가 싶어졌어요 신경쓰는나한테 짜증나고 아프고 이제 퇴사해야끝날거같은 이상황이 너무슬퍼요…
이제는 그좋아하던 여행도 모든게 다 귀찮아져서 일..집..자고 다시 일만 하는 이루틴이 너무지겨고 모듀 귀찮네요..즐거운게 하나도 없고 매일 화나고 슬프고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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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글을 남겨주신 상이언니님께서 직장 동료를 이해하고 돕기 위해 얼마나 애쓰셨을지,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내가 배려하고 참고 이해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마음속에 응어리가 생기기도 하고, 화도 나죠.
게다가 그런 내 모습을 이용한다는 느낌이 드셨다면 더욱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상이언니님께서 계속해서 배려하고 맞춰주고, 반면 그런 나의 행동을 이용하는 느낌이 들어 화가 난 모습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보이는데요,
한편으로는 그런 상이언니님께서 퇴사를 생각하신다는 점이 마음이 아픕니다.
그 마음 안에는 함께 잘 해보고 싶고, 내가 이해해 준 마음에 대해 상대가 알아주고 고마워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 않았을까요?
그런 상이언니님의 마음이 잘 돌봐지지 않으니 평소 즐겁게 느껴진 일들도 다 귀찮아지고, 화나고 슬픈 감정들이 들 수밖에 없을 것도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결국 나의 마음은 내가 가장 잘 알기에, 잘 돌봐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이언니님께서 애쓰신 것이 많으셨을 텐데, 그 노력과 애쓴 마음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잘 알아주지 않으시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도 듭니다.
어떻게든 잘 맞춰보고자 애쓰신 마음, 지적하고 나름 잘 해보려고 했던 그 마음을 소중하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이 슬프고 우울하다는 건 돌봐달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또한, 상대의 그릇도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상대가 만약 타인의 호의를 고맙게 여기지 못하는 사람이거나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멀리하고, 내 것에 집중해 보도록 연습해 보는 과정도 필요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상이언니님의 마음이 계속 다치고 힘들어질 수 있으니까요.

장기적으로는 상이님께서 다양한 관계에서 이런 감정을 느끼시는지(맞춰주고 화가 나는 패턴이 있는지) 조금 더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 이러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조금 더 장기적인 상담이나 일기 쓰기 등으로 내가 관계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이고 어떨 때 우울하고 슬퍼지는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나름 해결해 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셨음에도 잘 해결이 되지 않아 글을 남겨주셨을 텐데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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