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박하람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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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중2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저는 6학년때 부터 우울증을 앓게 되었어요 6학년 2학기때 증상이 심해지더니 좀 죽을려고도 했었어요.
다행히 친구가 선생님께 도와달라고 말씀을 드려 부모님께도 연락이 갔는데요 저희 부모님이 이 소식을 듣자마자 저를 밖으로 내쫒으셨어요. 자기가 못해준게 뭐가 있냐며 버럭 소리를 지르시고는 핸드폰을 집어 던지셨어요. 그러고는 갑자기 저에게 칼을 내밀며 그럴거면 여기서 죽어 이러시는거에요
부모님이 저의 대한 걱정을 하시는게 싫어서 말씀을 못 드렸었거든요.. 저는 부모님의 저를 걱정해서 이러시는거 같기도 한데.. 하지만 저는 부모님의 대한 사랑도 느끼고 싶어요 중1때도 이러한 사건이 같이 벌어져서 부모님께 많이 혼났어요 관심 받고 싶어서 그러냐고.. 하지만 저도 정부에서 해주는 상담을 꾸준히 하고 있어서 나아질려고 노력중인데 부모님은 앞으로 그딴거 하지말라며 오히려 화를 내십니다.. 언제쯤 저희 부모님이 저의 아픔을 이해 해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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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혼자서 고민하느라 애써오고 솔직한 마음을 남기셨군요.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을 가진 박하람님과 이렇게 글로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네요.

글 속에 적어주신 상황에서,
부모님에게 나의 어려움을 더 이해받고 따뜻함도 느끼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나의 부모님은 나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거나 잘 품어줄 수 있을 만큼 든든하고 단단한 마음을 지니신 분들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나의 엄마아빠만큼은 내가 어떤 모습이든 사랑해주었으면 하는 건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일이지요.

내가 우울증이나 죽고 싶은 마음이 들 만큼 힘들고 어려울 때는 더더욱,
엄마아빠가 나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마음의 어려움이나 일상의 어려움을 도와주었으면 할 것 같아요.
그때의 엄마아빠의 반응이 그렇게 느껴지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속상하고 부모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 답답한 마음이 있진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나아지고 싶은 마음에 꾸준히 상담을 받아오고 있다고 하셨지요?
그 나아지고 싶은 마음이, 박하람님만의 중요한 힘일 것 같아요. 때때로 사람들은 나를 돌봐주거나 더 좋아지고 싶은 마음을 가지기 어려운 경우들도 있거든요.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도 내가 더 좋아졌으면 하고, 그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엄청 적극적은 응원을 해주고 싶습니다.

박하람님의 말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내 아픔을 이해해주고 함께 보듬어주고, 그러면서 나도 나의 아픔이나 다른 사람의 아픔을 위로해주는 게 필요해요.
만약, 부모님과의 지금 관계에서 그것이 어렵다면,
박하람님 주변에 그 부분을 도와줄 수 있는 어른들과 친구들을 많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만나고 있다는 상담사 선생님이 도와줄 수도 있고, 학교 담임선생님이나 아니면 학교 안에 위클래스 상담사 선생님이 있다면 위클래스를 방문해 보아도 좋겠지요.
또, 나의 큰 마음의 어려움을 나누기보다는 일상의 소소한 문제나 스트레스들을 친구들과 나누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부모님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부모님의 말이나 행동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를 몰라서 이것에 대한 도움이 더 필요하다면,
이 게시판을 이용하는 것도 좋아요.
박하람님이 최근 어려웠던 일이나 마음에 담아둔 일을 여기에서 글로 물어보면, 같이 고민하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의 상황에서 박하람님이 꼭 필요한 도움들을 받아가면서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가 가장 만족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무언가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어쩌면 도움을 요청하는 것부터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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