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우울하다고, 불안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진짜인지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에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부터 인지능력검사, 심층 심리검사를 받았어요.

다행인지 뇌파도 정상이고, 인지 기능도 정상이더라고요. 하지만 몇 가지 이상한 지표가 있어서 살펴보다가 선생님께서 'HSP' 라는 말씀을 주셨어요. 처음 듣는 얘기인데, 정말 딱 맞는 거 있죠. 제가 왜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진이 빠졌는지, 쉽게 지쳤는지, 작은 소리를 듣고 깜짝깜짝 놀랐는지 알게 됐어요.

HSP 테스트를 올려보아요. 여러분은 몇 개에 해당하시나요?

1. 통증에 매우 민감하다.
2. 나는 주위에 있는 미묘한 것들을 인식하는 것 같다.
3.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영향을 받는다.
4. 바쁘게 보낸 날은 침대나 어두운 방, 또는 혼자 있을 수 있을 수 있는 장소로 숨어 들어가 자극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
5. 밝은 빛, 강한 냄새, 사이렌 소리 같은 것들에 의해 쉽게 피곤해진다.
6. 풍요롭고 복잡한 내면 세계를 지니고 있다.
7. 미술이나 음악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8. 깜짝깜짝 놀란다.
9. 폭력적인 영화와 TV 장면을 애써 피한다.
10. 실수를 저지르거나 뭔가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