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인데 회사에 제일 높은 관리자분이 저랑 접점도 없는데 그냥 저를 싫어합니다.
동료평가, 상사평가는 너무 우수한데 왜 저를 싫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식당에서 제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다른 분한테 얘기를 한 모양이에요
전에는 대놓고 정규직과 저에 대해서 구분하면서, 정규직말이 무조건 맞아 라고 했구요...
하지만 내일만 열심히하자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오늘은 아주 치를 떨면서 "어휴어휴" 고개를 절로 저으면서 저를 싫어하는 티를 내었어요... 물론 나중엔 웃었지만.
너무 슬프고 힘든 마음입니다.
회사를 이직해야하는지...도 고민돼고...혼자 몰래 화장실가서 울었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글쓴님, 안녕하세요.
나를 이유없이 싫어하는 상사때문에 정말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계약직이라는 위치에서는 작은 시선이나 태도 하나에도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는데 말이에요.
회사 내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내 인사평가나 커리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판단해보는 것입니다. 만약 내 고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그 관리직의 말을 애써 신경 쓰기보다는 무시하는 편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관리직이 나의 고과평가에 중요한 위치에 있다면 기본적인 예의와 원만함을 유지하면서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번 직접적으로 부딪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OO님. 이 회사에 잘 적응하고 싶은데 스스로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그렇기에 OO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상대를 조금 높여주면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나를 무시하거나 계속해서 아무 이유없이 나를 싫어하는 티를 내고 괴롭힌다면 그때는 다른 업무환경을 탐색해보는 것도 글쓴님을 보호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사람 사이에는 늘 법칙처럼, 열 명 중 한 명은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 명은 나를 좋아하고, 일곱 명은 별 관심이 없는 것이 보통이지요. 단지 운이 나빠서 지금 그 ‘한 명’이 내 가까운 집단에 있을 뿐, 그것이 내 전체 인간관계나 가치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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