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결혼, 가족 고민

오징어땅쿙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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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희는 8년차 난임부부입니다. 사이는 무척이나 좋습니다.
2. 어느날 여동생이 결혼날짜를 잡았다기에 여동생 커플과 저녁 약속을 했습니다.
3. 여동생이 대뜸 와이프에게 선물이라며 초음파 사진을 건냈습니다.
4. 와이프는 일단 축하한다고하고 저녁을 마무리 했지만 집에와서 많이 울었습니다.
5. 와이프는 여동생이 자신을 맥이려고 한 느낌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6. 여동생은 이전에도 몇번 말실수를 했고 그때마다 저희는 참고 넘어갔습니다.
7. 물론 그때마다 와이프의 분노는 제가 모두 감당했어야 했습니다.
8. 그렇게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명절, 어머니 생신 모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9. 여동생이야 안보면 그만이지만 부모님과의 관계까지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10. 그리고 또 한가지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희는 결혼 할 때 저희 부모님이 원하는 예식장에서 식을 올렸습니다.
11. 저와 와이프는 어렸고 도시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결국 저희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되었습니다.
12. 이 문제에 대한 분노도 매번 지인 결혼식에 참여할 때마다 제가 모두 받아야했습니다.
13. 그런데 이번 여동생은 자신들이 원하는 곳에 예식장을 예약했다고 합니다.
14. 물론 남자쪽의 지역이라는 명분이 있긴 하지만
15. 저희 와이프의 입장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16. 그리고 전 어머니께 왜 우리 식은 부모님 마음대로 하고 여동생은 마음대로 하게 두냐고 물었습니다.
17. 어머니는 예식장은 남자 쪽에서 골라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래된 일을 아직도 이야기하냐고 합니다.
18. 전 이 이야기를 와이프에게 말하기가 곤란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와이프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19. 하지만 와이프는 거의 매일 왜 부모님에게 여동생 예식장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냐고 화를 냅니다.
20. 와이프는 저에게 항상 중간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화를 냅니다.
21. 저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고치고 싶습니다. 그런데 매번 제가 화내야 할 상황에 전 벙어리가 됩니다.
22. 와이프를 매번 울립니다. 나중에 후회하고 또 이런 일이 발생했을때 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거 같습니다.
23. 이제는 와이프가 매일 이혼이야기를 꺼냅니다.
24. 전 그래서 가족들과 연을 끊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25. 하지만 전 가족회사를 아버지와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갑자기 그만둔다면 회사는 흔들릴겁니다.
26. 제 머리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상황입니다.
27. 와이프는 가족들과 대화하고 싸우더라고 그런 모습이라도 보여달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바뀔거라구요.
28. 하지만 제가 가족들과 대화했을 때 와이프가 원하는 그런 상황은 오지 않을거 같아 겁이 나는거 같습니다.
29. 그 때 와이프는 절 정말 떠날겁니다. 지금 보다 더 최악의 상황이 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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