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요즘 잘하고 싶다와 잠시 쉬고 싶다랑 싸워요

설레임

2026.06.15.

203
0
3

요즘 드는 생각은 잘하고 싶은데 잠시 쉬고 싶어요. 저는 스키 선수입니다. 근데 3월에 세계 큰 대회를 앞두고 2월에 ACL 십자인대가 파열돠는 부상을 겪었어요. 하지만 저는 4년동안 준비해온만큼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포기하진 않았어요. 사실 스키를 다시 타면 연골도 같이 다치는 2차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변에서 걱정했지만 5종목 모두 완주 했고 비록 메달은 못땄지만 주종목은 4위를 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한국에 와서 4월에 무릎 재건술 이식을 받았습니다. 운동선수이다보니 재파열 위험성이 있어. 일반 사람과 다른 수술 방법으로 수술을 받았는데요. 십자인대 뿐만 아니라 바깥 외측 인대도 같이 이식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현재 10주가 넘게 재활하고 있는데 무릎 한 90도? 밖에 안 구부려지고 피는 각도도 잘안나와요. 나름 병원가서 재활도 열심히 받는데 회복되는 속도가 더딘것 같아요.
수영도 선수로 하고 있어서 7월말에 있는 대회도 나가야 하고 9월에 전국체전도 있어서 지금부터 수영훈련 중이에요.
스키는 체력훈련은 계속 하고 있고 12월쯤부터 복귀해서 스키 대회를 뛸 것 같아요.
재활하는게 너무 막막하고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고 앞으로 대회 나가려면 무릎이 빨리 다 구부려져야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학교도 다니고 체력훈련도 하고 재활도 해야 해서 힘들고 잠시 쉬고 싶어요. 근데 다시 복귀해서 잘 하고 싶고 대회도 잘하고 싶은 욕심이 나네요.
무릎을 그 동안 제 맘대로 썼으니 회복이 더딜 수 밖에 없다 생각은 하는데 맘같이 잘 돠지 않아 속상하네요. 몸이 아프면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엄청 크게 다치지 않은거에 감사해야 하는데 현실이 너무 버겁다보니 불평하게 되고 포기하고 싶고 그러네요.
이러한 상황일땐 어떻게 해야 항까요?
좋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저에게 힘이 되어주시는 마음하나 상담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목록보기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설레임님 안녕하세요.
따뜻한 마음으로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며 설레임님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목표를 위해 달려왔는지 느껴졌습니다. 큰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입었음에도 끝까지 완주했고, 수술과 재활을 이어가면서도 학교와 훈련까지 병행하고 계시네요. 지금까지 해오신 과정만 보아도 설레임님이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설레임님 마음속에서 "잘하고 싶다"와 "잠시 쉬고 싶다"가 함께 있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습니다. 운동선수에게 재활은 단순히 몸을 회복하는 시간이 아니라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기대보다 더디게 느껴질수록 불안과 조급함이 커질 수 있습니다.

설레임님도 이미 적어주셨듯이 "무릎을 그동안 많이 사용했으니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머리로는 이해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마음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는 '빨리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에만 집중하기보다, 오늘 할 수 있는 재활과 훈련을 하나씩 해냈다는 점에도 의미를 두어보셨으면 합니다. 회복은 눈에 띄게 달라지는 날보다 조금씩 쌓여가는 시간이 더 많은 과정이기도 합니다.

또한 잠시 쉬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해서 목표가 약해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해내고 있는 상황에서는 몸과 마음이 쉬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가능한 범위에서 충분한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갖는 것도 앞으로의 경기력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설레임님은 이미 큰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다시 일어섰던 경험이 있는 분입니다. 지금의 재활도 분명 쉽지 않겠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다시 원하는 무대에 설 수 있는 날도 가까워질 것입니다. 설레임님이 자신의 속도를 믿으며 건강하게 회복하고, 다시 자신 있게 경기장에 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