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직장생활

seeyou

2026.07.21.

24
1
1

직장생활 중 힘든 일이 있는데 털어놓을 곳이 없어 글 남겨봅니다.

때는 2달 전이었는데, 출근하다가 뼈가 부러지면서 깁스한 뒤 목발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부러진 부위를 움직이면 안된다고 해 2주 정도 재택 근무를 진행했고, 이후 병원 진료 시 뼈가 틀어져 핀 삽입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죠.

제가 재택 근무하던 중 진행하던 업무가 있는데,
해당 업무는 수술에 들어가면 기한에 맞추지 못할 것 같아 같은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A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부탁드렸습니다.

하지만 수술 이후 몸상태가 너무 안 좋아졌고 극심한 두통이 수반되어 앉아있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자 회사에 다시 연락드려 병가를 내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예 무급으로 쉬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몸이 안 좋았죠.

근데 같은 프로젝트를 하는 A님이 상사분들이 있는 회의 자리에서 짜증을 내며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제 일까지 가져가면 바쁘실테니 충분히 짜증낼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같이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세부 항목을 따지면 8개인데, 그 중 5개를 제가 맡고 있었고 나머지 3개를 그분이 맡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그분이 맡고 있던 3개 중 1개의 프로젝트의 일을 제게 더 넘기니 몸도 안 좋은데 일을 못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너무 짜증내고 뭐라고 하시니 상사분들도 그냥 애 아픈데 좋게 보내주자 하시더라고요. 그정도로 짜증을 내다가 "짜증 섞인 말로 아프다는데 어떻게 하겠어. 그냥 가." 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위 말을 듣는 순간 병가낸다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다른 상사분이 어지간하면 병가보다는 재택 근무를 더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설득하시기도 했고, 저 짜증섞인 말을 들으니 몸이 안 좋지만 힘든 건 이해하니 누워서라도 해봐야겠다 싶어서 재택 근무 2주를 더 받았습니다.
물론 당장 급한 업무는 없는 상태였고 A님에게 넘겨받은 프로젝트 일은 영향도가 큰 건이라 고객사와 소통 후 일정을 뒤로 미뤄주시겠다고 하셨거든요.

그 말을 믿고 재택근무를 시작했는데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일이 몰아쳤고 어느 정도 일을 처리했습니다.
근데 일정을 연기해준다던 일의 진척도를 물어보시더라고요. 당연히 회사 복귀 후로 일정 미룬다고 해주셨으니 회사 복귀 후 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계속 일의 진척도를 확인하셨습니다. 그 이후 회사 복귀 3일 전 A님이 저한테 아래와 같이 뭐라고 하시더군요.

A : "너 일이 너무 느린 거 아니야? 솔직히 네가 한 거 아무것도 없잖아."
나 :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어요. 그리고 남은 건 일정 미뤄주신다고 하지 않았나요? 이것저것 하니까 일이 느린 건 어쩔 수 없어요."
A : "그 전부터 말 나왔던 일인데 네가 한 게 아무것도 없어. 느린 게 아니라 네가 한 게 없어."

이런 말과 함께 제 몸이 아픈 건 이해한다면서 너는 우선순위도 모르고 일을 한다, 네가 나한테 떠넘긴 일도 아무것도 안되어 있지 않았냐. 그 외에도 일 진척사항 물어볼 때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한숨 쉬고 무시하는 말투로 대화를 이어나가더군요.

아픈 중에도 최선을 다했는데 뭐라고 하고 그러니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게다가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제가 해야되는 업무 설명도 제대로 못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사에서 이러한 사정으로 이렇게 변경했으면 좋겠다라고 회의에서 얘기했다면, 저는 참여를 못했고 A님과 그 위 상사가 참여한 상황인데 변경 필요사항만 전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A님은 제 사수분인데 그분보다 더 위 상사가 다른 일을 요청하니 당연히 그 일이 더 우선인 줄 알았습니다. 일정을 공유받지 못했으니까. 일은 여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제가 회사로 복귀한 이후에도 복귀 직전에 전달된 영향도 큰 업무에 대해 회의실에 사람을 몰아넣고 너 이거 알아? 어떻게 처리하려고 했는데? 이러면서 네가 그동안 한 게 뭐야. 이런 식으로 메신저로 뭐라고 했던 것과 동일하게 짜증 내고 뭐라고 하더군요. 말 꼬투리도 잡으면서요. 내가 일을 못하나? 자존감도 내려가고 너무 힘들더라고요. 요즘 퇴사 생각이 자꾸 납니다. 진짜 다 제 잘못일까요?

목록보기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