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마음을 둘 곳이 없어요

풍뎅이

202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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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잠시 멈추고 싶은데 마땅히 마음 두고 쉴 곳도, 쉴 시간도 없네요. 내 편이었다고 믿었던 사람도 더 이상 내 편이 아닌 것 같고, 제 우울한 모습을 친구에게 보여주자니 그건 친구에게도 짐이 되는 것 같아요. 당장 해야할 일은 많고, 열심히 해보고자 새로운 직책도 맡았는데 마음은 시커멓게 타들어 간 느낌이랄까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지금도 계속 자책하고 또 자책해요. 자책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자신의 노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라고 하던데 그게 정말 가능한 건가요? 저는 제 자신을 너무 결과로만 대하나봐요. 이래저래 고통스러운 나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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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풍뎅이님 안녕하세요.
마음속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새로운 직책까지 맡아 열심히 해보려 노력하고 있지만, 정작 마음 편히 쉬거나 힘든 마음을 나눌 곳이 없어 많이 지쳐 계신 것 같아요. 힘든 모습을 친구에게 보여주는 것조차 짐이 될까 걱정하다 보니 혼자 감당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는 것 같고요.

자신의 노력을 인정한다는 것이 반드시 ‘나는 잘하고 있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결과가 아쉬웠더라도 ‘그래도 내가 여기까지 해낸 것은 무엇인지’, ‘그 과정에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결과와 별개로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셔도 좋겠습니다.

또 힘든 마음을 가까운 사람에게 조금 나누는 것이 반드시 상대에게 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이야기를 한꺼번에 꺼내기 어렵다면 “요즘 많이 지쳐서 잠깐 이야기하고 싶어”라고 조심스럽게 도움을 구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은 자신을 더 몰아붙이는 것보다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확인해보셨으면 합니다. 풍뎅이님이 결과만으로 자신을 평가하지 않고, 스스로에게도 조금 더 여유를 줄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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